-
파공의 책 리뷰_08.『인생의 태도』▶파공's 취미 생활/▷독서 리뷰 2021. 1. 17. 17:57
안녕하세요?
파이어(F.I.R.E.)를 꿈꾸는 공룡
'파공' 입니다.
책 리뷰: 『인생의 태도』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책은 ‘웨인 다이어’의 『인생의 태도』 입니다. 한때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와 있던 책이라서 아마 많은 분들께서 읽어보시거나,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작년 말에 휴식을 필요로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무슨 엄청난 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패턴(?)이기도 한대, 한동안 빡세게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 순간 생각이 많아지면서 휴식기를 필요로 하는 순간이 오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읽더라도 이번 책 처럼 인생에 관한 책 또는 행복에 관한 책 등을 읽게 됩니다. 경제관련 서적은 피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넷플릭스에서 드라마에 빠져 드라마를 열심히 보기도하고, 게임을 열심히 하기도 합니다. 휴식기를 갖는 것이죠. 그렇게 짧게는 몇 주? 길게는 한 두달 정도 휴식을 취하고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이번 책은 작년 말 휴식기에 읽기 시작했던 책입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사는가, 인생은 어떻게 사는것이 좋을까, 행복은 무엇일까 등을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책 제목부터가 이런 마음상태를 가진 사람에게 확 와닿는 제목이지 않나요? 제목만 보고 꽃혀서 책을 구매했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이 책은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곱씹으면서 독자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볼 수 있습니다. 뻔하다고 다 정답이고, 다 옳고, 당연한 것은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서 이 책에 나오는 ‘내적 동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기본적인 큰 틀은 ‘타인의 시선 보다는 내적 동기에 따라 인생을 살아라’ 입니다. 큰 틀은 뻔하죠. 하지만 우리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떠한 내적 동기에 따라 인생을 살아갈까?’, ‘나의 내적 동기는 무엇일까?’, ‘타인의 시선은 아예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 등등 여러 가지 의문을 제시하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이러한 부류의 책들이 가지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여러 가지 사례를 말해주고, 저자가 생각하는 내적 동기들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비판적으로 생각해보고, 나만의 내적 동기는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답을 못 찾을 수도 있습니다. 답을 못 찾더라도 고민을 해보느냐 안해보느냐의 차이는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답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을까요? 아마 내가 생각하는 '답'도 시간이 흐르면서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성급하게 일반화를 하는 것은 아닌가’ 느끼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이상적인 시각에서 말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내적 동기에 따라서 사는 것인데, 왜 특정한 방식으로 살아야만 ‘맞게’ 산다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반드시 누구나 다 도전해야만하고, 도전을 해야만 행복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해서 그 사람을 깨우치지 못한 사람, 인생의 행복을 모르는 사람 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새로운 도전 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고 그 안에서 정서적 안정과 기쁨을 누리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나름대로의 행복을 느끼겠죠.
그리고 회사에서 회사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그 사람은 성공하지 못할 사람이라고 판단해버리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그 사람은 실제로 퇴근 후에 당신 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 의견이 맞고 저자의 의견이 틀리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은 것은 아닙니다. 책은 저자의 공간이기 때문에 저자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책이 쓰여지고나면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대화를 할 수 없으니 일방적으로 저자의 생각을 강요받기도 합니다. 오해를 하기도 하구요. 이때에 비판적으로 생각을 해보기도 하자는 것이지요.
이런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친구가 저에게 해줬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이상적인 상황에서의 이야기를 해주기도 해야지 않겠어?' 맞습니다. 저자가 현실을 모르고 성급하게 일반화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좀 더 강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하다보니 제가 살짝 거부감을 가졌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책 전체가 다 별로고, 이상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절정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각인 되었습니다.
“매슬로는 성공한 사람들은 ‘절정 경험’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절정 경험이란 어떤 순간에 완전히 몰입해서 주변의 다른 것들을 잊는 걸 말합니다. 성공한 사람들, 한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삶의 많은 순간을 절정 경험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생의 태도』 中-살다보면 위와 같이 절정 경험에 빠지는 순간이 있죠? 저도 절정 경험에 빠졌던 순간들을 다시 기억해보았습니다. 이 때에 저는 온갖 고민들이 사라지고, 약간 흥분된 상태에서 뭐라 표현하기 힘든 행복(?), 희열(?)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순간을 인지를 못했는데, 이제 인지를 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순간이 많아질수록 삶에서 더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행복한 삶으로 가는 여러 가지 방법 중 또 하나의 길을 찾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절정 경험에 빠지는 일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느껴지거나, 주변에서 그걸로 성공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절정 경험을 느끼던 일이 시간 낭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책에는 또 이러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하는 일을 내려놓으라는 말이 아니라, 일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그저 그 일을 즐기라는 말입니다.”
-『인생의 태도』 中-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즐기자는 것입니다. 일이 어떻게 될지, 잘 될지, 잘 안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집착하기보다는 내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이라면 그저 즐기자는 겁니다. 게임을 예로 들어볼까요? 우리가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상, 뭔가 대단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게임을 하는 분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대부분은 그저 재밌으니까, 좋아하니까 즐기면서 합니다. 즐긴다고 다 프로게이머가 될까요? 절대 아니죠. 그러면 프로게이머가 될 수 없다고 게임을 그만 하나요? 보통은 내가 프로게이머가 될지 안 될지는 고민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저 즐깁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일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그저 즐긴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즐기다보면 남들보다 유난히 더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던 분들은 꼭 프로게이머가 아니더라도 게임 유튜버가 될 수도 있고, 게임 제작자가 되거나, 그 외의 게임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가 되고자 게임을 한 것이 아니라, 게임을 있는 그대로 즐기다 보니 유튜버 혹은 전문가가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죠. 여러분도 여러분의 인생에서 절정 경험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 무엇인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내용 말고도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하나만 소개를 더 해드리자면
“우리는 자신만의 정원을 조성해야하며 다른 사람의 정원을 흘깃거리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의 태도』 中-
사람이 살다보면 남과 참 많이 비교하게되죠. 굳이 비교할 필요 없는 것 까지 비교를 하기도 하고, 비교를 함으로써 스스로 상처를 받거나 남을 얕보이기도 합니다. 그럴 필요가 없고, 그러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안되죠. 이 문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정원을 가꾸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인생을 정원에 비유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억속에 선명히 남아있고, 제가 남들과 쓸데없는 비교를 하고자하면 이 문구를 떠올리면서 제 자신을 막기도 합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내용들 말고도 인상 깊은 문구들이나 내용들도 많이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 책은 개인적으로 아주 강력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등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명심하셔야 할 것은 이 책은 단순한 힐링과 위로의 책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너 하고싶은대로 살아라',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 '쉬어 가라' 등 이런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께서는 다른 책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생 빡시게 살아보렵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왜 빡시게 살아야 될까요? 를 고민하시는 분들께서 읽어보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새해가 되었으니, 이런 책으로 새해를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해당 책 구매 관련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
- 인생의 태도
- 국내도서
- 저자 : 웨인 다이어(Wayne W. Dyer) / 이한이역
- 출판 : 더퀘스트 2020.06.19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Look Rich or Be Rich
현명한 선택을 응원합니다
- 파공 -
'▶파공's 취미 생활 > ▷독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공의 책 리뷰_10.『리츠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0) 2021.03.21 파공의 책 리뷰_09.『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0) 2021.03.01 파공이 읽은 책 _ 07.『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0) 2021.01.11 파공이 읽은 책 _ 06.『발가벗은 힘』 (0) 2020.09.25 파공이 읽은 책 _ 05.『글쓰기의 태도』 (0) 202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