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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공이 읽은 책 _ 04.『어디서 살 것인가』▶파공's 취미 생활/▷독서 리뷰 2020. 4. 1. 22:07
안녕하세요
파이어(F.I.R.E.)를 꿈꾸는 공룡
'파공' 입니다.
책 리뷰: 『어디서 살 것인가』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작가님, 그리고 최근에 생긴 건축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가님을 먼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의 작가님은 홍익대학교 유현준 교수님입니다. 방송에 많이 출연하셔서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되네요.
저도 이 분을 <알쓸신잡2>에서 처음 뵈었고, 그 이후에 유투브 영상들을 보다가 어느새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좋은 건축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좋은 건축은 갈등을 해소하고 화목한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교수님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공간, 구조, 건축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팬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책은 건축과 도시라는 도구로 인간을 탐구하는 인문학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건축의 관점에서 인간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고, 어떠한 건축, 공간, 구조가 인간을 더 화목하게 만들 수 있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책의 제목과 같이 우리가 ‘어디서 살 것인가’, ‘어떤 건축과 도시를 추구할 것인가’를 생각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제가 다소 충격을 받았던 부분은 다양성과 개성을 가진 건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들으시면 건축가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건축의 관점을 넘어서, 핵심은! 다양성과 개성을 가진 건축이 많아 질수록 세상의 갈등이 줄어들고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심지어 유치원생들 사이에서조차 빌라에 사느냐, 아파트에 사느냐, 어떤 아파트에 사느냐를 가지고 편가르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 월세나 전세로 사는지, 자가소유 집에 사는지를 가지고도 편가르기를 한다고 하더군요. 양극화를 떠나서 너무나도 획일화된 사회가 초래한 남과의 비교, ‘줄 세우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을 건축이 조금은 완화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들 똑같이 생긴 빌라 또는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서로 비교하기가 쉬워지고, 비교하는 기준도 집값, 평수 등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제각각 개성있는 집에 살게 된다면 고유의 가치,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서열화하고 비교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즉, 다양성을 통해 획일화를 없애고 개성을 존중하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는 평등한 사회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역사와 건축, 창의성, 여유 공간, 정주 공간, 공원, 골목길, 갯벌과 재개발, 건축 리모델링과 재즈 등 건축을 잘 모르지만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만한 컨텐츠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마치 대학시절로 돌아가 교양수업을 듣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저의 책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ook Rich or Be Rich
현명한 선택을 응원합니다
- 파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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