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버크셔 해서웨이 4부 _ 워렌버핏의 매수 매도 타이밍? (feat. 애플, 상승장, 하락장)

 

 

 

안녕하세요.

파이어(F.I.R.E.)를 꿈꾸는 공룡

'파공' 입니다.

 

지난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자산군 들 중

'투자자산'과 '현금성 자산'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2부에서 분석했던

손익계산서 내용도 같이 볼테니

1부 ~ 3부까지 내용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들을 통해서 가볍게 쭉~

읽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 분석] 버크셔 해서웨이 1부_매출액 분석 (feat.사업보고서, 재무제표, 워렌버핏, 미국주식)

 

[기업 분석] 버크셔 해서웨이 2부_이익의 비밀 (feat. EBIT, 사업보고서, 재무제표, 워렌버핏, 세전이익, 순이익)

 

[기업분석] 버크셔 해서웨이 3부 _ 자산 파헤치기 (feat.워렌버핏, 현금성자산, 투자자산, 고정자산, 재고자산, 영업권 등)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4부 포스팅이 굉장히

늦어져 버렸습니다…

 

1부~3부 때는 23년 3Q 보고서 까지만

발표가 되었었는데…

지금은 24년 2Q까지 발표가 되어있네요.

조만간 24년 3Q도 발표가 되겠죠? ㅎㅎ

 

그래서 4부에서는 24년 2Q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재 최신 버전의

결과를 반영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시작해보겠습니다.

 

 

 

 

 

 1. 버크셔 해서웨이는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가? 

 

3부에서 분석했던 내용을 살짝

가볍게 복습하고 가겠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자산 항목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아래 그림처럼

이것들을 제 나름대로 좀 묶어봤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투자자산'과

'현금성 자산'에 대해 좀 더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선 버크셔해서웨이가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투자자산'을

더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버크셔 해서웨이 24년 2분기 보고서

 

위 그림에서 위쪽 표는 24년 2Q 기준이고

아래 표는 23년 연말 기준입니다.

 

24년 2Q 기준으로 투자자산

284,871 million 달러 중

Consumer products가

113,269 million 달러로 약 40%를

차지하고있습니다.

많아 보이지만 23년 연말 기준에서는

절반 이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좀 줄어들기는 했네요.

Consumer products는 최종소비재로서

애플, 코카콜라가 포함될 것 같습니다.

 

사실 표 보다도 아래 적힌 주석이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자산 중

72%가 5개의 기업에

집중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 5개 기업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쉐브론

이라고 합니다!

 

24년에 버크셔에서 애플은 대량으로

매도했다고 난리가 났었죠.

그래서 종목별 투자자산의 비중 변화를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시기별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산 Top5의 비중 변화

 

기존에는 애플 비중이 엄청 놓은

집중투자였다면,

지금은 애플 비중이 많이 줄어서

애플과 기타 주식들의 비중이 약 30%로

유사한 수준입니다.

 

기존에 저는 워렌 버핏을
정말 끊임없이 공부하여

기업에 대해서, CEO에 대해서

속속들이 완벽히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어느 정도의 혜안이 가지고

집중투자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점차적으로 집중투자에서

분산투자로 스타일을 바꾸는 건지,

혹은 정말 아직 집중투자 할 만한

기업을 찾는 중인 것인지,

궁금해졌고

 

과연 애플의 비중은

얼마나 줄일 것인지도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버크셔의 투자 행보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이제 다음에 말씀드릴 내용이

개인적으로는 좀 흥미로웠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공유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바로 보러 가시죠!

 

 

 

 

 

 2. 버크셔해서웨이의 
 매수 매도 타이밍? 

이번에는 앞서 1부 와 2부에서 봤었던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도별 투자성과와

3부에서 봤었던 연도별 자산의 변화 중

‘현금성 자산‘과 ‘투자자산’의 변화를

같이 놓고 봤습니다.

한 번 보시죠.

 

연도별 버크셔 해서웨이 자산 변화 및 S&P500 지수 종가

 

제가 S&P500 지수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하락했던 2018년, 2022년을

빨간색영역으로 표시했구요.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상승했던 년도 중에

인상적이었던 21년, 23년,
2024년 2Q까지의 기간을 연두색영역으로

표시해놨습니다.

 

그래프를 천천히 잘 살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가지 흥미로운 점이 보였습니다.

 

 

 ① S&P500 과 버크셔의 
 투자자산은 거의 비슷하게 
 움직였으나 변동성이 적었다. 

 

아무래도 23년까지는 버크셔가

투자자산의 약 50%를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에 투자했기 때문에

S&P 500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산

추세가 비슷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손익도

S&P500 지수의 움직임과

높은 상관관계가 보이네요.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산은

S&P500 지수의 움직임보다

변동성이 작습니다.

 

이는 S&P500 지수에서는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BoA, AMEX, COKE 등 기타 다른 주식들이

버크셔 투자자산에서는 의미있는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 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② 버크셔해서웨이의 
 매수 매도 타이밍?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하락해서

제가 그래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2018년과 2022년을 보시면

S&P500의 하락폭 대비

버크셔 투자자산의 하락폭이 적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현금성 자산의 크기도

줄어든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앞서 2부에서 살펴봤던 것 처럼

버크셔 해서웨이는 투자 손익을 제외하면

2015년부터 적자난 해가 없습니다.

 

그런데 현금성자산이 줄어들었다?

 

S&P500 지수 대비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산 평가 금액은 덜 하락했고

현금은 벌었는데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지수가 하락하는 하락장을

버크셔는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수하는 매수 타이밍으로

대응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상세한 매수 타이밍과 매수 종목까지

확인해보지는 못했지만

분기, 연말에 발표되는

10-Q, 10-K 보고서만 정리해 본

저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버크셔의

매수 타이밍을 추정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위 그래프에서 연두색 표시한

연도들은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연도들도 비슷한데 더 눈에 확

잘 보이는 연도들을 표시했습니다.

 

21년, 23년, 24년 상반기는

S&P500지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상승장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산은 S&P 500 지수 상승 대비

상승 폭이 적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4년 상반기는 오히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자산이

큰 폭으로 줄었죠.

 

그러면서 현금성 자산들은

다른 시기들에 비해 좀 더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24년 상반기는 애플을 대량 매도해서인지

현금성 자산이 아주 크게 늘어났구요.

 

이런 점들을 근거로

버크셔는 상승장을 매도 타이밍으로

대응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타이밍일 수 있지만

알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을

버크셔는 잘 해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승장에서는 ‘FOMO’라고 하죠.

‘Fear of missing out’

 

소외되는 것 같다는

심리적 불안감때문에

추격 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버크셔는 잘 참고 냉철하게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이처럼 당연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기본을 잘 지켜나가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방식을

분기, 연말 보고서를 통해

직접 확인함으로써 해당 기업과

워렌 버핏 아저씨가 새삼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24년 상반기는

지수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투자자산을 큰 폭으로 축소하면서

현금성 자산은 큰 폭으로 확대하여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ㅎ

 

 

 

 

 

버크셔에 대한 분석은 이번 4부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버크셔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기업들

보고서를 보다가 기록하고, 공유하고싶은

내용이 생기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업의 보고서를 같이

읽어보고 이해해보자는 취지이지,

해당 종목의 주가가 비싼지 혹은 싼지

판단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감히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다른 기록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