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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 파공_07.<아문센> (2019)▶파공's 취미 생활/▷영상 리뷰 2021. 1. 10. 18:48
안녕하세요
파이어(F.I.R.E.)를 꿈꾸는 공룡
'파공' 입니다.
영화 리뷰: <아문센>
출처: 네이버 영화 오늘 리뷰하고자하는 영화는 <아문센> 입니다. 아문센은 역사적으로 유명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탐험가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탐험에 관심이 많거나 역사적 위인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상식이 부족한건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습니다.
NAVER 지식 백과에 따르면 아문센은
“노르웨이의 극지탐험가로 1911년 인류사상 최초로 남극점 도달에 성공하였다. 그 외 북서항로 항행에 최초로 성공, 북자극 위치를 확인했고, 북동항로 항행, 북극점 상공 통과 횡단비행에도 성공했다.”
영화에는 ‘남극점 도달’과 ‘북극점 상공 통과’에 관한 일화가 자세히 그려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로알 아문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인전이 아니라 위인영화(?)라고 하면 될까요? 그렇기 때문에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이고,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를 좋아하는 저는 어느새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볼지 말지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먼저 개인적인 조언을 드려보겠습니다. 러닝타임이 약 2시간인데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영화 배경으로 나오는 극지방 대자연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아문센의 탐험 이야기와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잘 그리고 있는 반면, 아문센이 남극점에 최초 도달한 이후부터는 왠지 조금 지루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아문센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고 싶다거나, 탐험, 위인,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영화를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오늘은 전개가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흥미 위주의 영화가 땡긴다고 하시면, 살며시 패스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출처: 영화 <아문세> 中 영화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아문센의 위인으로서 면모와 업적 뿐만 아니라 조금은 부족한 듯 보이는 인간관계, 현실감각 까지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주인공을 미화시키는 위인전 또는 위인영화와는 확실히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중립적인 관점에서 연출을 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 였으니까요. 그래서 아문센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더욱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런던에서 열린 영국 왕립 지리학회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의 업적이 비하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당시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이라고 불리는 아주 강력한 강대국 이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영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나라였죠. '아문센'은 노르웨이인이었고, 당시 아문센과 인류 역사상 최초의 남극점 도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상대는 영국의 해군대령 '스콧'이었습니다. 둘의 경쟁에서 아문센은 스콧보다 먼저 남극점에 도달했고, 아문센은 철저한 준비 덕분에 비교적순조롭게 탐험을 성공합니다. 반면에 스콧은 아문센보다 늦게 남극점에 도착했을 뿐 만 아니라, 살아돌아오지 못합니다. 영국은 아문센의 철저한 준비를 무시하고 ‘그저 운이 좋았다.’ 라고 평가합니다. 오히려 스콧을 ‘운이 따라 주지 못한 것 뿐이다.’ , ’불공정 게임에서 졌다.’ 라고 치켜 세워줍니다. 이런 말을 '아문센' 면전 앞에서 조롱하듯이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대꾸하지 못하는 '아문센'의 모습이 영화속에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그 당시 실제로도 스콧은 영미권에서 유명한 인물이었고 영국의 힘이 강했기 때문에 오히려 아문센보다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지고 호평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추후에는 평가가 바뀌어 아문센의 철저한 준비가 인정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당시의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 의해 개인의 업적이 사뭇 다르게 평가 되는 것을 보면서, 역사란 주관적으로 기록 될 수 있으며 항상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느겼습니다.
출처: 영화 <아문센> 中 또한, 아문센이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이러한 평을 받으면서도 강하게 반발하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인 대화에서 대응하는 말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출처: 영화 <아문센> 中 “자연은 정복할 수 없죠. 자연은 안 돼요.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순응해야 할 대상이니까”
아문센이 남극을 정복할 때 준비했던 방법들이 극지방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배우고, 그들이 자연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방식들에서 착안한 것들이 많았기에 이러한 대사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스콧은 기계와 조랑말로 대표되는 문명으로 극지방을 정복하려 했다가 실패한 것이구요. 영화를 보면서도 느껴지시겠지만 우리의 삶에서도 이미 자연희 힘은 많이들 경험해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태풍, 홍수, 해일, 지진 등의 자연재해부터 역사적으로 유행했던 전염병까지. 이번 코로나 사태만 봐도 무분별하게 자연을 남용하는 인간의 수가 계속 증가하다보니, 자연이 스스로를 지키위한 하나의 방어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 너무 격하게 공감하는 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분께 추천을 해드리고 싶은지’ , ‘전체적으로 느낌을 받았는지’를 앞쪽에서 미리 다말씀드렸네요. 개인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알게되었고, 전혀 모르고 관심이 없던 분야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음번에 또 다른 영화나 다큐 등 영상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ook Rich or Be 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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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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